[dvd] Heat by sanjuro

어제 저녁에는 집에서 dvd를 봤다.
One of my favorites - Heat

Michael Mann 감독의 1995년 작. (와, 벌써 10년이 넘었군)
만 감독 영화의 고독하고 남성적인 분위기와 멋진 비주얼...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쇼킹한 수준의 시가전 씬... 그리고...
두 사람이 화면에 함께 나오는 것 만으로도 등줄기가 긴장되는 두 배우 - Robert De Niro, Al Pacino


영화 중에 Neil(드 니로)이 Vincent(파치노)에게 이런 말을 한다:
A guy told me one time, "Don't let yourself get attached to anything you are not willing to walk out on in 30 seconds flat if you feel the heat around the corner."
언젠가 누가 이렇게 말했지, "길모퉁이에서 열기가 감지될 때 30초 안에 무덤덤히 떠나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무엇에게도 집착해서는 안돼"

빈센트는 지키고 함께 머물러야 할 것이 있었고 -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혐오스런 세상에 순수 그 자체로 남아있는 사랑하는 사람의 딸(나탈리 포트먼) - 닐은 사랑하는 사람은 있었지만 그것에 자신을 붙잡아 두지는 않았다.

두 주인공이 손을 잡고 다른 곳을 응시하는 마지막 장면은 정말 가슴을 뜨겁게 한다. 두 사람의 시선은 달랐지만 바라보는 정서는 하나였던 것 같다 - 고독과 허망함...

혹은, 두 사람의 정서는 같았지만 다른 방향을 바라보았다고 할까. 한 명은 머무는 쪽, 한 명은 떠나는 쪽...

"Two thumbs up"도 부족한 정말 멋진 영화!

-p.s. 미국 타이틀로 사서 한글 자막이 없다. 영어 자막을 봐도 넘 빠르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대사가 많다. Mann 감독 영화들이 그런데... 아마 real한 대사들이나 slang을 써서 그런 듯.

-p.p.s. '콜래트럴'과 '마이애미 바이스'를 보고 이 영화를 보니 이 때도 디지털 카메라가 있었다면 이 영화도 디지털로 찍었을 것 같다. 만 영화는 디지털이 잘 어울리는 듯. 디지털 카메라가 그의 영화의 쓸쓸한 공기를 잘 전해주는 것 같다.

-p.p.p.s. 시가전 장면 두 장 추가

원래 알 파치노에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이 영화 땜에 좋아하게 됐지...

-p.p.p.p.s. Heat의 그 유명한 시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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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hotcha 2007/08/06 00:11 # 답글

    저두 이거 DVD 있어요. 한국에 있을 땐 시네마에 가서 보기도 했구요.
    순전히 이 두 남자를 다 좋아하는 바람에 열심히 봤죠.^^
  • mouloud 2007/08/06 11:43 # 답글

    히트에서 알파치노의 조준사격 자세는 정말 멋지지..
  • sanjuro 2007/08/06 19:52 # 답글

    hotcha> 둘 다 너무 멋있죠, 캐릭터도 강하고... 그러면서도 이 영화, 두 사람 서로 아주 잘 조화를 이뤄서 매력이 100% 살아나게 잘 만든 것 같아요. 한 화면에 두 사람이 같이 나오는 장면은 딱 두 번 밖에 없죠. 중간에 다이너에서,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mouloud> 멋지지... 만 감독 영화니 사격도 아주 제대로 배워서 했을테고... 저 총은 그다지 낯익은 총은 아니더군.
  • 2007/08/19 12:20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sanjuro 2007/08/19 18:38 # 답글

    정진> 오오~ 올간만이네... 반갑 ^^
    잘 지내지? 학교 정해졌단 소식 들었다. 많이많이 축하한다~ ㅡㅂㅡ)/
    은희도 근처로 갔고 한나도 같은 학교로 간다며~
    종종 놀러 오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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